레이델, 쿠바 유전공학·생명공학센터와 MOU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레이델이 지난 4월 쿠바 아바나 현지에서 쿠바의 유전공학 및 생명공학센터(Center for Genetic Engineering and Biotechnology, CIGB)와 조인트 벤처(합작법인) 설립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고 최근 밝혔다.

쿠바는 중남미 의료 강국으로 꼽히는 나라다. 자체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을 만 2세 이상 대부분의 국민들에게 접종해 방역에 성공하기도 했다. 의료 강국으로 불리는 배경에는 1986년 설립된 CIGB의 역할이 크다. CIGB에서 개발한 코로나 백신은 현재 WHO의 사용승인을 기다리는 중이며, 지난 3월 세계지적재산권기구(WIPO)로부터 발명 메달을 수상하는 등 CIGB의 의약품 개발 기술은 세계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레이델은 이번 협약식을 통해 향후 레이델 연구원을 중심으로 CIGB의 생명공학 프로젝트 및 제품 개발을 공동으로 수행하게 된다. 레이델이 쿠바의 국가 연구기관과 협약이 가능했던 이유는 지난 30년간 쿠바의 기능성 원료와 의약품들을 알리는 데 공헌한 공로를 인정받아서다. 실제로 레이델은 콜레스테롤과 쿠바산 폴리코사놀의 연관성에 대한 다양한 연구를 꾸준히 국제 학술지에 발표해오고 있으며 쿠바산 폴리코사놀은 한국·호주·일본 식약처로부터 콜레스테롤과 혈압 조절 기능성을, 비즈왁스알코올은 관절과 위 건강 기능성을 인정받았다.

레이델 관계자는 "자사는 자체 연구소를 운영하고 있을 만큼 연구 개발을 중요하게 여기고 있으며, 이번 공동 연구개발도 자사의 역량을 인정해 쿠바 CIGB에서 먼저 제안한 것"이라며 "향후 당뇨 족부궤양 치료제 'Heberprot-P'와 류머티스 치료제 등을 공동 연구·개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두 기관이 공동 개발할 계획인 류마티스 치료제는 면역체계를 공격하는 다양한 단백질 중 '인터루킨-6'의 활동을 억제하는 기전을 가진 약이며, Heberprot-P는 당뇨병성 족부궤양으로 인한 다리 절단을 막는 치료제다. Heberprot-P 전세계 28개국에 등록돼 약 30만 명에게 사용되었으며 절단율을 70%이상 감소시켰다고 알려졌다.


김수진기자 sjpe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