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팩스로 보험금 청구…비대면 서비스 강화 주력
ABL생명은 최근 모바일 팩스 앱을 통해 보험금을 청구할 수 있는 ‘디지털 팩스 보험금 청구 서비스’(사진)를 선보여 고객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고 밝혔다. 이 서비스는 보험금 청구 고객의 약 40%가 팩스로 서류 제출을 하고 있다는 점에 착안해 고객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차원에서 개발됐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ABL생명은 수년 전부터 고객이 오프라인 영업점을 방문하지 않더라도 다양한 민원 업무를 처리할 수 있는 차별화된 디지털 서비스를 제공해 왔다. 2017년 7월 보험업계 최초로 모바일 기기에서 화상 상담을 받을 수 있는 앱을 도입했다. 보험계약대출, 해지, 감액, 중도인출은 물론 보험금 청구, 보험 변경 등 사실상 모든 업무를 화상으로 상담받을 수 있다. 오프라인 영업점에도 ‘A-view존(화상 고객서비스 부스)’을 마련해 동일하게 화상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지난해 4월에는 모바일과 인터넷상에서 보험금 청구와 동시에 보험금을 수령할 수 있는 ‘모바일·사이버 보험금 실시간 지급 서비스’를 시작했다. 보험금 청구 화면에서 입력된 정보를 인공지능(AI)이 사람 대신 신속 정확하게 심사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해 자동 승인된 보험금을 고객 계좌로 바로 이체할 수 있도록 했다.

올해 1월에는 고객이 카카오톡으로 보험 서비스 업무와 채팅 상담을 받을 수 있는 ‘ABL 챗봇 서비스’도 오픈했다. 보험료 납입이나 보험계약대출, 보험금 청구, 개인정보 변경 등을 챗봇이 곧바로 처리해준다. ABL생명 관계자는 “앞으로도 고객 중심의 비대면 디지털 고객 서비스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호기 기자 h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