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2일 광주광역시 서구 쌍촌동에 건립한 ‘삼성 희망디딤돌’ 광주센터 개소식을 열었다. 조흥식 사랑의열매 회장(오른쪽 일곱 번째부터), 이용섭 광주광역시장, 성인희 삼성사회공헌업무총괄 사장, 이병훈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양향자 민주당 국회의원, 이인용 삼성전자 CR담당 사장, 이재승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장(사장) 등이 테이프를 자르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는 2일 광주광역시 서구 쌍촌동에 건립한 ‘삼성 희망디딤돌’ 광주센터 개소식을 열었다. 조흥식 사랑의열매 회장(오른쪽 일곱 번째부터), 이용섭 광주광역시장, 성인희 삼성사회공헌업무총괄 사장, 이병훈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양향자 민주당 국회의원, 이인용 삼성전자 CR담당 사장, 이재승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장(사장) 등이 테이프를 자르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희망디딤돌은 삼성전자 임직원 2만3000명이 아이디어를 모아 시작한 뜻깊은 사업입니다.”

성인희 삼성사회공헌업무총괄 사장이 2일 열린 삼성 희망디딤돌 광주센터 개소식에서 꺼낸 얘기다. 성 사장은 “삼성은 2013년 신경영 20주년을 기념해 전 임직원에게 특별 격려금을 지급했고, 임직원들이 이 중 10%를 기부하기로 뜻을 모았다”고 말했다. 이어 “이렇게 모인 250억원으로 어떤 활동을 벌일까 고민하다가 성인이 되기 전에 보육시설을 나와야 하는 청소년들의 ‘홀로서기’를 돕게 됐다”고 설명했다.

삼성 희망디딤돌 센터는 아동 양육시설, 가정위탁 등 보호체계 아래에서 지내다 만 18세가 돼 사회에 첫걸음을 내딛는 청소년을 지원하는 기관이다. 전국 각지에 있는 희망디딤돌 센터는 1인 1실로 생활할 수 있는 거주공간과 교육·상담 공간, 북카페, 피트니스센터 등을 갖췄다.

거주공간만 마련한 게 아니다. 청소년들이 사회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금융 지식과 자산관리, 임대차 계약 등 기초 경제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2016년 부산과 대구, 2017년 원주 센터가 운영을 시작했다. 3개 센터는 지난해까지 연인원 8494명의 보호종료 청소년을 지원했다. 광주센터 개소로 지원할 수 있는 청소년이 더 늘어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임직원의 뜻을 이어가기 위해 회사 지원금 250억원을 추가하고, 내년까지 전주와 진주, 목포, 순천, 창원 등 9개 센터를 추가로 개소해 총 13곳의 센터를 운영할 계획이다.

송형석 기자 clic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