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 사진=게티이미지
신용카드. 사진=게티이미지
개인 신용등급이 내년 1월1일부터 1000점 만점의 점수제로 바뀐다. 신용카드 발급 기준이 기존 6등급 이상에서 680점 이상(나이스신용평가 기준)으로 바뀌는 식이다.

금융위원회는 신용등급 점수제 전환을 내년부터 전면 실시한다고 27일 밝혔다. 은행 보험 여신전문 금융투자 등 모든 금융권에 신용점수제가 도입된다.

그동안 금융권은 1~10등급로 나뉜 신용등급제를 사용했는데 등급간 이동이 어렵고 등급 차이로 인한 불이익이 크다는 불만이 많았다.

문제를 해결할 대안으로 거론된 게 신용점수제다. 신용점수제는 점수에 기반한 세분화된 심사를 통해 개인별 맞춤형 신용 제공을 가능하다.

신용카드 발급 기준은 그동안 6등급 이상에서 680점 이상(나이스) 또는 576점 이상(코리아크레딧뷰·KCB)로 바뀐다. 햇살론 같은 서민금융상품은 6등급 이상에서 744점(나이스·KCB는 700점) 이하로 수정된다.

다만 개인사업자(기업) 신용등급과 금융회사 내부 신용등급은 그대로 활용된다.

금융위 관계자는 "신용점수제 전환 현황을 면밀히 확인해 신용점수제가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며 "금융사, 금융소비자 등의 애로 발생에 대해 즉각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신용평가 점수제로 바뀐다…신용카드 680점 이상 발급
윤진우 한경닷컴 기자 jiinw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