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상의, 올해 상반기 고용보험 가입자 분석
경남 제조업 근로자 1년전보다 6천600명 감소…서비스업은 증가
경남 경제의 근간인 제조업 종사 근로자 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창원상공회의소는 2020년 상반기 고용보험 가입자(이하 근로자) 수를 기준으로 경남 제조업 근로자 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천610명(-2%)이 줄어 32만9천150명을 기록했다고 6일 밝혔다.

2016년 상반기 제조업 근로자 수(37만2천260명)와 비교하면 4만3천명이나 줄었다.

1차 금속, 고무·플라스틱, 자동차·트레일러, 비금속 광물제품 등의 업종에서 근로자 수 감소가 두드러졌다.

제조업 근로자 수는 줄었지만, 사업장 수는 3만1천238개로 2.6% 증가했다.

창원상의는 근로자 수 감소와 사업장 수 증가가 맞물리면서 경남 제조업의 소규모화가 진행되고 있다고 판단했다.

올 상반기 경남 서비스업 근로자 수는 39만5천287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만4천805명(3.9%) 늘어났다.

공공 일자리 증가 등의 영향으로 경남 서비스업 종사자 수는 계속 늘어나는 추세다.

2018년 상반기 사상 처음으로 경남 서비스업 근로자 수가 제조업 근로자 수를 추월한 후 갈수록 격차를 벌렸다.

제조업, 서비스업, 건설업 등을 합한 올 상반기 경남 전체 근로자 수는 77만6천976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천71명(4.1%) 늘었다.

상반기 경남 누적 취업자수는 20만5천276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6% 감소했다.

제조업 취업자 수는 10.8%, 서비스업 취업자 수는 6.3% 줄었다.

경남 제조업 취업자 수 감소는 2016년 상반기부터 매년 감소추세지만, 올해는 코로나19 영향으로 감소세가 컸다.

경남 제조업 근로자 1년전보다 6천600명 감소…서비스업은 증가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