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 중국 광저우 공장 전경
LG디스플레이 중국 광저우 공장 전경
LG디스플레이는 지난 2분기 5170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다고 23일 공시했다. 6분기 연속 적자인 데다 적자규모가 늘었다. 코로나19 사태로 패널 출하가 부진했다는 설명이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5조3070억원, 당기순손실은 5038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 줄고, 영업적자는 1480억원 늘었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2분기는 글로벌 수요 불확실성 및 전방 산업 위축에 대응한 TV와 모바일용 패널의 생산조정으로 고정비 부담이 확대되고 전분기 대비 LCD(액정표시장치) 패널 판가가 하락하면서 영업적자가 전분기 대비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코로나19 이슈로 인한 TV 및 모바일용 패널 출하 부진에도 불구하고 재택근무 및 온라인 수업 등 비대면 문화 확산으로 IT 제품용 패널 출하는 큰 폭으로 확대돼 매출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올 2분기 제품별 매출 비중은 재택근무, 온라인 수업 확대 영향으로 노트북, 태블릿, 모니터 등 IT용 LCD 패널이 전체 매출의 52%를 기록해 처음으로 50%를 넘어섰다.

LG디스플레이는 올 하반기부터 광저우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공장 본격 양산, 스마트폰용 플라스틱 OLED(P-OLED) 출하 확대, IT 등 고부가가치 LCD 제품 공급 확대 등으로 경영성과를 개선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특히 대형 OLED의 경우 파주와 광저우 투트랙 생산체제를 통해 생산능력이 원장 투입 기준 월 7만장에서 13만장 규모로 확대되는 만큼 글로벌 오프라인 유통매장 영업재개로 인한 TV 수요 증가에 효과적으로 대응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