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뷰티기업 애경산업이 15일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e커머스) 업체 아마존에 브랜드관을 열고 미국 화장품 시장에 처음 진출했다. 세계 최대 화장품 시장인 미국에서 대표 브랜드인 ‘에이지투웨니스(AGE 20’s)’를 K뷰티 대표 브랜드로 키운다는 계획이다.

에이지투웨니스는 애경산업의 대표 화장품 브랜드다. 에센스 커버 팩트 제품으로 유명해졌다. 이 팩트는 한국은 물론 중국과 동남아시아 등에서 애경이 화장품 사업을 확대하는 계기가 된 상품이다. 애경산업은 공식 브랜드관에서 프라이머와 톤업 부스터 등 인기있는 제품들도 판매할 예정이다. 미국 진출 전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제품 등록도 마쳤다.

애경산업 관계자는 “화장품 시장 경쟁이 점점 치열해지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 외부 환경이 변화해 차세대 성장동력을 키울 필요가 커졌다”며 “K뷰티에 관심이 많은 미국 소비자를 대상으로 에이지투웨니스를 적극적으로 마케팅할 것”이라고 말했다.

애경산업은 에이지투웨니스의 미국 진출을 기점으로 브랜드를 세계화하는 데 더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미국이 최대 화장품 시장이기 때문에 미국에서의 성공이 뒷받침되면 다른 나라 진출도 수월할 것으로 보고 있다. 에이지투웨니스를 성공적으로 안착시킨 뒤 색조 화장품 전문 브랜드 ‘루나’, 생활용품 브랜드 ‘케라시스’, 위생용품 브랜드 ‘랩신’도 미주 지역에 진출시키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