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올해 바다목장 조성, 청소선 건조, 해양쓰레기 수거 등 '풍요로운 경기 바다' 조성을 목표로 모두 176억원을 투입한다.

경기도 수산자원 관리에 176억원 투입…11개 과제 추진
경기도는 5개 분야 11개 추진과제를 담은 '2020년 경기도 수산자원관리시행계획'을 마련했다고 30일 밝혔다.

5개 분야는 수산자원 조성과 회복, 연안 생태계 보호 관리, 불법어로 근절로 수산자원 보호, 자율관리어업 내실화, 수산자원 보호 인식증진 및 도민 참여 확대다.

수산자원 회복을 위해서는 78억원을 투입해 인공어초시설, 풍도 바다목장 등 서식에 필요한 환경을 조성하고 어린 물고기 5종 2천815만 마리, 고소득 패류 종자 303t, 주꾸미 10만 마리를 방류한다.

특히 서해 특화 어종인 주꾸미 개체 수 회복을 위해 5월 11일부터 8월 31일까지 어획을 금지하고 안산·화성 해역 9곳에 주꾸미 산란장을 조성한다.

경기도 수산자원 관리에 176억원 투입…11개 과제 추진
연안 생태계 보호를 위해서는 74억원을 투입해 오는 11월까지 140t급 청소선을 건조하는 등 1천144t 규모의 해양쓰레기 수거와 처리를 추진한다.

또 친환경 부표 9천여개를 보급하고 시흥 갯골과 안산 대부도 갯벌 등 2곳에 해양보호구역 관리사업을 벌인다.

어린 물고기 보호를 위해서는 5월 산란기와 10월 성장기 불법 어업 단속, 불법 어로·낚시를 관리·감독하는 수산자원 보호 명예 감시관 운영, 자율관리어업 육성 등을 추진한다.

경기도는 수자원 방류 등 지속적인 자원관리로 2013년 3천400t까지 떨어진 어획량이 2019년 4천200t으로 올라 회복세에 있다.

이는 국내 전체 어획량이 2013년 104만5천t에서 2019년 91만4천t으로 자원 고갈 추세에 놓인 것과 대비된다.

경기도 관계자는 "전국 어획량과 비교하면 경기도의 수산자원 어획량은 회복추세에 있지만, 지속적인 자원관리가 필요하다"며 "도민과 어민 모두가 공유할 수 있는 풍요로운 바다로 가꿔 나가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