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만공사 등과 컨소시엄 이뤄 시행 의향서 제출
부산시 북항 2단계 재개발사업 직접 참여 추진
부산시가 북항 2단계 재개발에 사업 시행자로 직접 참여하기로 했다.

해양수산부 북항통합개발추진단은 2단계 재개발 사업 참가 의향서 접수를 마감한 결과, 부산항만공사를 중심으로 부산시, 부산도시공사, 토지주택공사가 컨소시엄을 이뤄 의향서를 제출했다고 1일 밝혔다.

민간 건설업체인 동원개발도 단독으로 사업 의향서를 냈다.

동원개발은 향후 컨소시엄을 구성할 계획이며, 다른 컨소시엄에 참여하는 방안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의향서를 낸 컨소시엄이나 업체는 오는 5월에 있을 예정인 사업 시행자 공모에 참여할 수 있다.

부산시가 시행자로 직접 참여하기로 한 것은 북항 재개발 2단계 사업이 2030 엑스포, 철도시설 재배치 등 지역 최대 현안과 맞물려 있어 개발사업에 주도적인 역할을 할 필요성을 느꼈기 때문으로 보인다.

부산시는 올해 2월부터 경제부시장 주도로 전담팀을 만들어 항만공사와 협의회를 여는 등 2단계 사업 참여를 준비해왔다.

시 재정 여건상 지분을 참여하는 대신 국비 확보, 국가사업 유치 등 행정적 지원을 하는 형태로 참여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부산도시공사는 15% 안팎의 지분으로 컨소시엄에 참여하는 쪽으로 항만공사와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추진단은 5월에 2차 공모를 통해 북항 재개발 2단계 사업 시행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앞서 2월에 했던 1차 공모 때는 참여자가 나서지 않아 유찰됐다.

북항 2단계 사업은 자성대부두 일대와 배후 철도시설, 동구 범일5동 노후주택 밀집지 등 219만8천㎡를 대상으로 하며, 추정 사업비는 2조5천여억원에 이른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