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보증재단 방문할 필요 없어…"대출 처리 기간 줄일 것"
세종시 "소상공인, 은행서 보증 상담하고 대출까지 원스톱 지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는 세종지역 소상공인들을 위해 대출 절차가 간소화된다.

세종시는 17일 시청에서 충남신용보증재단, NH농협은행 세종영업본부, 하나은행 충청영업그룹과 신용보증 업무 원스톱 서비스를 위한 업무협약을 했다.

협약에 따라 NH농협은행과 하나은행은 영업점에 소상공인 자금 전용창구를 설치해 기존 신용보증재단이 처리하던 보증 상담, 서류접수, 현장실사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지역 내 신용보증재단이 없어 충남신용보증재단 공주지점과 천안지점까지 가야 했던 소상공인들의 불편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재단 업무를 은행에서 나눠 처리할 수 있게 돼 대출 처리 기간도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재단에는 코로나19 피해를 본 소상공인들의 상담 전화가 폭주하면서 보증 상담 후 실제 대출을 받기까지 한 두 달 넘게 걸리는 상황이다.

자금이 필요한 소상공인은 지역 농협은행과 하나은행을 직접 방문해 사업자등록증과 임대차계약서 사본(사업장, 거주지), 국세 납세 증명서 등 서류를 제출하면 된다.

은행이 현장 실사를 한 뒤 현장실사 보고서 등 관련 서류를 재단으로 보내면 재단은 신용 조사와 보증 심사를 거쳐 보증서를 발급해 준다.

이춘희 시장은 "관내 신용보증재단 세종지점 설치를 위해 관계기관과 협의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소상공인들의 경영 애로 사항을 접수해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