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가 31일 임직원들에게 '특별기여금' 400%(기본급 기준)를 지급하기로 했다. 올해 이익분배금(PS)을 지급하지 않는 대신 직원들의 사기 진작을 위해서다.

30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올해 이익분배금(PS)를 지급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지난해 영업이익이 3조원에 그치면서 2018년(20조8000억원)대비 7분의 1 수준으로 쪼그라들었기 때문이다. SK하이닉스는 SK그룹에 인수된 이듬해인 2013년 1월 성과급을 주지 않은 것을 빼면 지난 6년간 성과급을 건너 뛴 적이 없다. 지난해 1월에는 이익분배금 1000%(기본급 기준), 특별기여금 500%, 전년 지급한 상·하반기 생산성 격려금(PI) 200% 등 총 1700%의 성과급을 지급했다.

대신 올해는 특별기여금 400%를 지급한다. 회사측은 "경영실적 악화에도 기술 발전, 제반 인프라의 성공적 투자, 안전문화 정착, 소셜 밸류(SV) 등의 부문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달성했다"며 "구성원 기여에 대한 '미래 성장 특별 기여금' 400%를 지급하기로 결정했다"고 직원들에게 설명했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상·하반기 생산성 격려금(PI) 200%를 이미 지급했다.
고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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