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출입은행은 대우건설이 나이지리아 NLNG로부터 수주한 액화천연가스(LNG) 플랜트 사업에 3억7500만달러를 지원한다고 26일 밝혔다. 정부가 해외수주 활력 제고를 위해 신설한 수은의 특별계정을 통해 지원되는 첫 번째 사업이다.

대우건설은 국내기업 최초로 LNG 플랜트 EPC(설계‧조달‧시공) 계약을 원청 수주했다. 고도의 기술력이 필요한 LNG 플랜트는 그동안 미국, 일본, 이탈리아 등 선진국 건설사들이 시장을 장악해 왔다.

이 사업은 NLNG가 나이지리아 남부 보니섬에 연산 760만톤의 LNG 생산 플랜트와 부대시설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수은이 지원하는 3억7500만달러는 이 사업에 참여하는 국내 기업들의 공사대금 결제에 사용될 예정이다.

수은 관계자는 “입찰 초기부터 강력한 금융제공 의사를 표명함으로써 우리 기업의 수주를 적극 지원했다”며 “잠재력이 큰 아프리카 등 신흥시장 선점을 위한 금융 지원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현우 기자 tard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