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6일 국내 증시가 상단을 돌파하기 위한 열쇠는 기저효과와 유동성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증권사 박소연 연구원은 "우선 내년 국내 경기 반등과 기저효과에 대해 확신을 가지고 있다"며 "경기선행지수 하강 국면이 순환적으로 바닥을 치는 시점이 임박했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어 "과거 사례를 살펴보면 통계청 선행지수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선행지수가 앞서는 경향이 있는데 OECD 선행지수는 하락폭이 둔화되고 일부 세부지표가 반등을 시작했다"며 "순환적 바닥 확률이 높다는 증거"라고 판단했다.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한국 OECD 선행지수 구성항목인 재고순환지표와 순교역조건이 양수(+)로 전환했고 자본재 재고는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증시 하락을 주도했던 장단기 금리차 폭도 안정화되고 있다.

박 연구원은 "10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Fed는 세 번째 금리를 내렸다"며 "75bp(1bp=0.01%)의 인하 효과와 Fed의 채권매입 등의 유동성 결과물을 지켜보는 일이 남았다"고 부연했다.

이 밖에도 전세계 최대 신흥국 주식 상장지수펀드(ETF)인 '아이셰어즈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 신흥국 ETF'(iShares MSCI EM ETF)에 8개월 만에 처음으로 자금이 들어왔고, 국내 주식 ETF에도 6월 이후 자금이 유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