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노비즈협회(중소기업기술혁신협회)가 다음달 2일까지 한국국제협력단(KOICA) 주관의 ‘2019년 페루 기술혁신형 중소기업 발굴육성을 위한 인증제도 전수사업’ 초청연수를 한다고 15일 밝혔다. 국제협력단 글로벌연수사업의 일환인 동시에 국내 이노비즈(기술혁신형 중소기업) 인증제도를 수출하기 위한 프로그램이다.
김병욱 "대기업은 신청 당일 발급, 중소기업은 최장 108일"산업은행이 조선업체에 선수금환급보증(RG)을 발급할 때 대기업과 중소기업을 지나치게 차별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국회 정무위원회 김병욱 의원(더불어민주당)은 14일 산은에서 제출받은 'RG 신청 및 처리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RG는 조선사가 배를 만들다가 부도 등으로 납품이 어려워질 경우 선주가 미리 지급한 제작비(선수금)를 금융회사가 대신 돌려주겠다는 보증이다.RG 발급은 해외 수주에서 필수로 통한다.산은은 2016년부터 올해까지 162개 사업에 6조5천98억원의 RG를 제공했다.대기업 127개 사업(5조8천834억원), 중견기업 25개 사업(6천10억원), 중소기업 10개 사업(254억원)이다.대기업 127개 사업 중 124개(97.6%)는 RG 신청 당일 발급됐다.중견기업도 25개 사업 모두 당일 처리됐다.반면 중소기업은 10개 중 3개만 당일 처리됐고, 길게는 108일까지 걸린 경우도 있었다.그러나 정작 당일 발급된 대기업 사업의 경우 STX조선해양(2012∼2015년 13건)과 한진중공업 수비크조선소(2018년 4건) 등 17건에서 산은이 선수금을 대신 지급하는 보증 사고를 냈다.김병욱 의원은 "RG 손실은 중소기업이 아닌 대기업이나 중견기업에서 발생하고 있다"며 "중소기업이라는 이유로 RG 발급이 거절당하거나 승인이 오래 걸리는 문제를 전반적으로 점검해야 한다"고 말했다./연합뉴스
중소기업의 스마트공장 구축과 품질 향상을 지원하는 삼성전자가 일곱 번째 ‘자상한 기업(자발적 상생협력 기업)’으로 선정됐다. 삼성전자는 2022년까지 2500개 소재·부품·장비 중소기업의 스마트공장 고도화를 지원할 계획이다.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윤부근 삼성전자 부회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은 11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소재·부품·장비 중심의 스마트공장 고도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중소기업의 스마트공장 업그레이드 사업을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중기부는 제조 데이터센터를 구축해 중소기업들이 스마트공장에서 축적되는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다. 삼성전자는 기존 스마트공장을 고도화하고 판로 개척을 지원한다. 중기중앙회는 스마트공장 지원기업을 선정하는 등 역할을 분담했다.이번에 자상한 기업으로 선정된 삼성전자는 2015년부터 민간기업 중 처음으로 중소기업의 스마트공장 구축 사업을 지원해오고 있다. 지난달까지 총 450억원을 투입, 2165개 중소기업의 스마트공장 구축을 도왔다.스마트공장을 구축한 중소기업들은 생산성이 증가했다. 하지만 이를 활용, 납품 시스템 최적화와 관련해 데이터를 분석하고 활용하는 데엔 어려움을 겪어왔다. 삼성전자는 중기중앙회와 함께 이미 구축된 스마트공장의 고도화는 물론 판로 개척까지 지원할 방침이다. 중기부와 삼성전자는 지난해부터 올 9월까지 1079개 중소기업의 고도화를 지원해왔다. 향후 신규 구축될 스마트공장을 포함해 총 2500개까지 늘리겠다는 복안이다. 이를 위해 기존에 지원한 스마트공장을 전수조사해 고도화 목표를 수립하고 기술지원에 나설 예정이다. 3단계 이상으로 고도화하기 위해 전담인력을 배정하고 스마트공장 상담센터인 ‘스마트365센터’를 신규 설치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중기중앙회의 업종 조합별로 클라우드 서버를 구축해 중기부가 구축할 제조 데이터센터와 연결할 방침이다. 여기에 인공지능(AI) 서비스를 접목해 데이터를 분석하고 중소기업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한다.중소기업의 판로 지원을 위해 삼성전자는 자체 네트워크를 활용, 국내외 바이어를 매칭하고 거래계약 체결부터 확정 때까지 판로를 지원해주는 전담조직도 꾸릴 계획이다. 스마트공장 전문가를 연 2000명 양성하는 사업도 지원할 방침이다. 인력 양성을 위해 전북, 부산, 경북 구미 등 세 곳의 국립공고에 스마트공장 교육 프로그램을 신설한다.박영선 장관은 “삼성전자가 제조업의 미래를 혁신적으로 이끌어갈 등대공장(등대처럼 제조업의 미래를 혁신적으로 이끄는 공장)처럼 방향을 제시해줬다”며 “소재·부품·장비 중소기업이 삼성전자의 체계적인 스마트공장 고도화 지원 프로그램을 활용해 데이터를 축적해가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앞장설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윤부근 부회장은 “삼성전자가 그동안 지원한 스마트공장 구축 노하우를 바탕으로 중소기업들이 제조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서기열 기자 philos@hankyung.com
중소기업 CEO(대표) 300여명이 한자리에 모여 ‘어려운 경제를 함께 극복하자’는 의지를 다진다. 한국IOT융합사업협동조합(이사장 김범진)은 오는 23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 그랜드홀에서 ‘2019 비즈니스 컨퍼런스’를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이 컨퍼런스는 어려운 경제여건 속에서 사업을 하고 있는 중소기업 CEO들의 지속적인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2015년 '혁신성장과 초연결사회 대비-밥먹자 중기야!'를 주제로 처음 시작했다. 올해는 '커넥트(CONNECT)'를 주제로 중소기업 CEO들의 소통을 위한 네트워킹 시간과 함께 우수기업 사례발표와 시상, 정책자금 및 투자유치 전문가 초청강연 등 중소기업 경영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했다.우수기업인 중소기업중앙회장상 수상기업에는 클라우드서비스기업 메가존(대표 장지황), 스마트 헬스케어서비스기업 헬스맥스(대표 이상호), 중소기업 복지컨설팅 및 플랫폼서비스기업 한국기업복지(대표 이현호) 3개사가 선정됐다. 이들 우수기업 CEO들은 사례발표를 통해 어려움을 극복하고 성장해온 노하우를 참석자들에게 전한다.외부 전문가로 권종원 한국산업기술시험원 박사가 정부R&D(연구개발)지원제도와 활용방안에 대해 강연한다. 정대영 기술보증기금 부부장이 정책자금지원제도와 활용방안을 설명한다. 이어 안정남 우리기술투자 이사가 중소기업의 투자유치 필요성과 투자시장 동향에 대해 설명한다.CEO들간 소통과 네트워킹을 위해 조별로 나눠 '조직 커뮤니케이션 역량 강화를 위한' 커넥트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타워오브크레인, 네비게이터 등 리더십, 소통, 협력을 향상시키는 교육프로그램이다.김범진 이사장은 “올해 행사는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 처해 있는 중소기업 CEO의 기를 북돋고 사업적으로 네트워크를 형성할 수 있도록 소통할 수 있는 자리를 만들었다"며 “중소기업의 가장 큰 어려움인 자금조달 고민을 해결 할 수 있도록 전문가를 초정해 강연을 듣고 상담을 받을 수 있는 시간을 마련했다"고 말했다.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