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프리마켓 판매대 설치, 수변공간 연계 관광명소로 개발
대구 칠성시장 야시장 다음 달 문 연다…상권 활성화 기대
대구시가 '상권 르네상스 프로젝트' 전국 1호인 칠성시장에 다음 달 야시장을 개장한다.

13일 대구시에 따르면 칠성시장을 관광명소로 개발하기 위해 칠성시장과 인접한 신천둔치에 야시장을 조성해 11월 초부터 운영한다.

상권 르네상스 프로젝트는 구도심 상권 활성화를 지원하는 정부 정책사업이다.

시는 당초 유동인구가 많은 8월에 야시장 개장을 추진했으나 둔치 주차장 사용을 두고 일부 상인들의 반대와 부스 제작 차질로 연기했다.

야시장은 칠성교에서 경대교 방향 105m 구간에 식품판매대 60개, 상품 프리마켓 판매대 15개가 설치된다.

식품판매대는 전통먹거리, 창작·퓨전 먹거리로 구분해 연중무휴로, 상품 판매대는 벼룩시장 형태로 매주 금·토요일 운영한다.

대구시는 야시장을 칠성별빛광장·지하주차장 조성사업과 연계해 서문시장과 함께 지역 대표 관광명소로 육성할 계획이다.

또 시장 내 능금시장, 청과시장 등 8개 단위시장과 완구골목, 장어골목 등 상권별 특색을 반영한 콘텐츠를 개발하고 상권 경쟁력 회복에 힘쓸 방침이다.

5년간 80억원을 투입해 거리 정비, 빈 점포 활성화 등 시장 일대 환경 정비도 추진한다.

대구시 관계자는 "칠성시장 수변공간에 야시장이 들어서면 야간관광 명소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도시철도 역이 인접해 접근성도 좋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