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 우수 농장·생산자와 직거래…믿을 수 있는 친환경 제품 '한가득'
롯데백화점은 올해 추석 선물세트 콘셉트를 ‘믿을 수 있는 산지에서 공급받은 친환경 제품’으로 정했다. 올 추석 명절 처음으로 ‘롯데백화점 지정 농장제’를 적용해 우수 생산자의 상품으로 구성한 선물세트를 선보였다.

롯데백화점이 이 같은 시도를 한 것은 한우, 사과, 배 등 명절 인기 품목이 산지 출하 현황, 날씨 등의 다양한 변수로 재고가 부족한 경우가 있었기 때문이다. 농가와 사전 계약을 통해 물량을 확보했다. ‘우수 농장 지정’ 선물세트와 지역 특산품으로 구성된 ‘생산자 직거래’ 선물세트를 주력으로 내세웠다.

롯데백화점, 우수 농장·생산자와 직거래…믿을 수 있는 친환경 제품 '한가득'
‘우수 농장 지정 세트’는 상품 기획부터 포장까지 생산 단계별로 우수한 품질 관리 기술을 보유한 산지와 협력해 내놨다. 인기 품목 물량을 사전 계약 방식으로 확보했으며, 일반 선물세트와 달리 상품 겉면에 생산자의 캐리커처를 그려 넣었다. 키운 방식에 대한 설명을 함께 기재해 소비자에게 신뢰감을 줬다. 농산 2종, 축산 4종, 청과 2종 세트가 이렇게 만들어졌다.

대표적인 프리미엄 상품으로 꼽히는 한우의 경우 전국 한우능력 평가대회에서 대상을 2회 받은 ‘람산농장’ 한우를 세트(1+등급 등심, 양지 각 0.6㎏, 불고기 1.2㎏)로 구성했다. 또 강원 정선 지방의 일교차가 큰 환경에서 3년간 자라 향이 진하고 조직이 부드러운 ‘최돈철 씨 더덕 세트(1.2㎏)’ 등을 판매한다.

우수 생산자 직거래 상품은 ‘장흥 한우 육포세트(육포 450g)’ ‘무주 머루와인 세트(750mL×2)’ ‘보성 이금숙 전통세트’ 등이 있다. 전남의 농어민이 생산한 특산품으로 구성했다.

롯데백화점에서는 명절 간편 상차림도 판매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의 식품 전문 브랜드 ‘라운드 키친 7’과 협업해 다양한 상차림 세트를 기획했다. 롯데백화점은 간편 상차림을 2017년부터 3년째 판매하고 있다.

고사리, 도라지, 시금치, 콩나물, 무나물 각 250g으로 구성된 나물 세트는 4만9000원에 내놨다. 완자전, 깻잎전, 고추전, 꼬치산적, 동태전, 대구전, 새우전, 애호박전 각각 250g으로 구성된 전 세트는 7만9000원에 선보인다. 또 전 세트, 나물 세트, 소갈비찜, 소고기뭇국, 나박김치, 가정식 찬으로 구성된 ‘명절 상차림 세트 1호’를 24만9000원에, 나물 세트, 돼지갈비찜, 소고기뭇국, 나박김치로 구성된 ‘명절 상차림 세트 2호’를 17만9000원에 판매한다.

임태춘 롯데백화점 식품리빙부문장은 “백화점에서 가장 큰 대목인 추석 명절에 소중한 분들에게 품질과 신뢰가 보장된 선물을 드릴 수 있도록 선물세트를 준비했다”며 “롯데백화점의 이름을 걸고 파는 상품인 만큼 상품을 철저히 선별했다”고 말했다.

박종필 기자 j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