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이 4년 만에 생산직 신규 채용에 나섰다. 수주 증가로 인력 부족이 심해진 데 따른 조치다.

2일 업계에 따르면 대우조선해양은 이달부터 사내 기술교육원 채용 예정자 과정 수료자를 대상으로 신규 채용을 실시한다. 채용 인원은 50명가량으로 여건에 따라 추가 채용도 검토할 방침이다.

대우조선해양이 조선 빅3 가운데 유일하게 채용에 나선 것은 선박 수주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이 회사의 선박 수주액은 2017년 30억달러에서 지난해 68억1000만달러로 두 배 넘게 뛰었다. 이 덕분에 경남 거제 옥포조선소 도크(선박 건조장) 일감이 2020년 상반기까지 꽉 찼다. 대우조선해양 노사는 지난해 임금 및 단체협약에서 신규 채용에 합의했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