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가격 약 2,700만~5,300만원대

포드자동차가 7년 만에 중형 픽업트럭인 레인저의 북미 재생산에 돌입한다. 내년 한국 출시가 본격 논의되는 가운데 현지 시작 가격은 우리 돈 약 2,700만원으로 책정됐다.
포드 레인저 북미 재생산 돌입...가격은?

25일 포드에 따르면 레인저는 지난 2011년 이후 북미 판매가 중단됐고, 해외에서만 판매됐다. 하지만 북미 내 중형 픽업 트럭 수요가 급증하자 올 초 재판매가 결정됐다. 북미 신형 레인저는 포드 미시간 공장에서 생산하며, 이를 위해 8억5,000만달러(약 9,600억원)의 설비 투자를 단행했다.

새 차의 소비자 인도는 올해 4분기다. 가격은 2만4,300달러(약 2,754만원)부터 시작하며 모든 선택 품목을 적용하면 4만7,020달러(5,329만원)까지 오른다. 여기에 트럭을 커스터마이징 할 수 있는 75개 이상의 별도 액세서리를 구입할 수 있다.

제품군은 크게 2도어 슈퍼캡과 4도어 슈퍼캡 크루로 나눈다. 전 제품 4기통 2.3ℓ 가솔린 터보 엔진을 탑재해 최고 270마력, 최대 42.8㎏·m의 토크를 발휘하고, 10단 자동변속기와 맞물린다. 견인력은 약 3,402㎏, 최대 적재 중량은 843㎏에 달한다. 1,295달러(약 146만원)를 추가 지불하고 'FX4 오프로드' 패키지 선택 시 전자식 디퍼렌셜록, 서스펜션 튜닝, 지형 관리 시스템(TMS) 등의 적용이 가능하다.
포드 레인저 북미 재생산 돌입...가격은?

픽업 트럭이지만 승용 못지않은 편의 품목도 빠짐없이 챙겼다. 최고 트림의 경우 포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인 '싱크3'가 기본 탑재됐으며 뱅앤올룹슨(B&O) 오디오 시스템을 적용했다. 안전 품목으로는 첨단 운전자 보조 기술을 탑재한 '코파일럿 360(Co-Pilot360)'이 들어간다. 여기에는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과 차선이탈 방지, 사각지대 경고 등이 포함된다.

한편, 포드코리아는 레인저의 국내 시장성 검토와 출시 일정 등을 조율 중이며 내년 1분기 세부 내용이 구체화 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성윤 기자 sy.aut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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