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A 2018] LG전자, 2020년까지 AI 연구개발 인력 2배 확대
"인공지능 분야 연구인력을 2년 내 두 배 이상으로 늘려 연구조직을 지속 확대하겠다."

송대현 LG전자 H&A사업본부장(사장)은 30일 독일 베를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말했다. LG전자는 현재 서울, 실리콘밸리, 토론토, 방갈로르, 모스크바 등 5곳을 글로벌 AI 연구 거점으로 운영하고 있다.

LG전자는 지난해부터 CTO부문 산하 소프트웨어센터에 인공지능연구소를 신설하고 음성, 영상, 생체 등과 관련한 센서인식, 딥러닝 알고리즘 등을 개발하고 있다. 올해 초에는 미국 실리콘밸리 랩 산하에 AI 연구조직 어드밴스드 AI를, 이달 초에는 캐나다 토론토에 토론토 AI연구소를 만들었다.

송 사장은 "정확한 숫자는 공개할 수 없다"면서도 "글로벌 인공지능 브랜드로 맞춤형 진화, 폭 넓은 접점, 개방형 전략을 전개해 나가겠다"고 했다.

LG전자는 업계에서 가장 먼저 인공지능 가전을 준비해왔다. 지난해부터는 새로 출시된 모든 가전에 인공지능 플랫폼을 탑재했다. LG 스마트 가전의 글로벌 누적 판매량은 500만 대를 넘어선 상태다.

한편 LG전자는 31일부터 열리는 유럽 최대 가전박람회 IFA 2018에서 초프리미엄 빌트인 가전 LG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를 유럽 시장에 진출을 공식화한다. 송 사장은 "이번 IFA는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를 빌트인의 본고장인 유럽에 정식 론칭하는 자리"라며 "기술과 디자인이 차별화된 제품을 앞세워 점유율을 높여가겠다"고 말했다.

베를린(독일)=윤진우 한경닷컴 기자 jiinw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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