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캐피탈은 차량용 인공지능(AI) 단말기 개발을 위해 협력한다는 내용의 업무협약을 KT와 맺었다고 9일 밝혔다. 금융회사와 통신사 각각의 경쟁력을 모아 시너지를 내겠다는 목표다.

두 회사는 KT의 AI 시스템인 ‘기가지니’를 기반으로 한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단말기를 개발하기로 했다. 차량용 인포테인먼트는 영화, 게임, TV 등 차 안에서 즐길 수 있는 엔터테인먼트와 정보(information) 시스템을 총칭하는 말이다. 현대캐피탈은 이 단말기를 렌터카와 할부서비스 차량에 탑재해 축적되는 데이터를 바탕으로 금융 특화상품을 개발할 계획이다. 예컨대 일정 기간 사고 없이 운전하면 차량 임대료를 할인해주는 식이다.

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