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브리핑] '30년 구형' 박근혜 전 대통령 오늘 첫 선고…또 미세먼지 '나쁨'
◇ '30년 구형' 박근혜 전 대통령, 오늘 첫 선고

6일 오후 국정농단 사건의 핵심 피의자로 징역 30년형을 구형받은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첫 1심 선고가 내려진다. 헌정 사상 첫 대통령 탄핵을 거쳐 형사 재판 피의자 신분이 된 박 전 대통령은 구속 354일만에 첫 형량을 받는다.
[모닝브리핑] '30년 구형' 박근혜 전 대통령 오늘 첫 선고…또 미세먼지 '나쁨'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김세윤 부장판사)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등 18개 혐의를 받는 박 전 대통령의 선고공판을 연다. 지난해 3월 10일 헌법재판소의 결정으로 박 전 대통령이 파면된 지 393일째, 같은 해 4월17일 검찰이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긴 지 354일 만이다.

박 전 대통령의 재판정 출석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이날 선고공판에도 나오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박 전 대통령은 지난 2일 "생중계 동의 여부에 관한 의견 요청서를 받았는데 동의하지 않음을 밝히는 답변서를 제출한다"고 자필 의견서를 통해 재판부에 불만을 토로한 바 있다.

◇ 오후 2시 TV 생중계…박 전 대통령 출석 안할 듯

1심 선고는 오후 2시10분부터 TV를 통해 생중계된다. 중형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박 전 대통령이 출석하지 않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검찰은 지난 2월 결심 공판에서 징역 30년과 벌금 1185억원을 구형한 바 있다.

이미 유영하 변호사를 비롯한 변호인단 7명 전원은 지난해 10월 16일 재판부의 구속 연장 결정에 반발하며 사퇴했다. 박 전 대통령은 "재판부에 대한 믿음이 더는 의미 없다는 결론에 이르렀다"고 밝히며 '재판 보이콧'을 선언했다. 박 전 대통령은 이후 단 한 차례도 재판에 나오지 않았고, 다른 변호인을 선임하지도 않았다.

재판부는 박 전 대통령 사건에 국선변호인 5명을 선임하고 재판을 재개했지만, 박 전 대통령이 나오지 않자 피고인 없이 변호인만 출석하는 궐석재판으로 심리가 이어졌다.

지난 2월 27일 재판부에 마지막으로 자신의 입장을 밝히는 최후 변론을 할 수 있는 결심공판이 열렸지만 박 전 대통령은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 무역전쟁 해소 안도감…다우 0.99% 또 상승 마감

간밤 뉴욕증시 주요 지수는 미국과 중국이 무역 갈등 관련 절충점을 찾을 것이란 기대로 상승 마감했다. 양국이 보복관세 부과에 협상 여지를 남기면서 투자 심리가 연일 개선되자 증시도 사흘 연속 상승장을 연출하고 있다.

5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40.92포인트(0.99%) 상승한 24,505.22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8.15포인트(0.69%) 오른 2,662.8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4.44포인트(0.49%) 오른 7,076.55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주요 지수는 경쟁적으로 서로를 겨냥한 관세안을 발표했던 미국과 중국이 물밑협상을 통해 합의점을 찾을 것이란 기대가 부상하면서 상승했다.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NEC) 등 미국 정부 인사들이 협상 가능성을 적극적으로 언급한 데 금융시장도 안도했다.

특히 중국과 무역 전쟁 우려의 직격탄을 맞았던 보잉 주가가 이날은 2.74% 상승하면서 증시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 마스터스 첫날, 우즈 3년만의 복귀 '1오버파'

3년만에 마스터스 골프 토너먼트에 출전한 타이거 우즈(미국)가 첫날 오버파를 내며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우즈는 5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GC(파72·길이7435야드)에서 열린 대회 첫날 버디 3개와 보기 4개를 묶어 1오버파 73타를 기록했다. 경기가 진행중인 오후 5시 현재 출전 선수 87명 가운데 공동 26위다. 선두권과는 5타차다.

2015년 이후 3년만의 출전, 첫날 결과는 오버파였다. 우즈는 이날 파4인 3번홀과 14번홀, 파3인 16번홀에서 버디를 기록했다. 첫 버디는 3번홀(길이 350야드)에서 나왔다. 그린을 노리고 친 드라이버샷이 그린앞 20야드 지점까지 갔다. 피치샷을 홀 3.6m지점에 떨군 후 버디 퍼트를 성공했다.

◇ 비 그치자 또 미세먼지 '매우 나쁨'

'청명' 절기를 적신 봄비가 6일 그치자마자 미세먼지가 몰려온다. 중국발 황사가 유입하면서 전국적으로 나쁨에서 매우 나쁨 수준까지 대기가 나빠진다.

기상청은 이날 전국에 오던 비는 오전 대부분 그친다고 밝혔다. 비가 그친 후 미세먼지 농도는 모든 권역에서 '나쁨' 수준을 보이겠다. 중국에서 일어난 황사와 국내외 미세먼지가 원인이다.

오후 미세먼지는 '매우 나쁨' 수준으로 악화할 수도 있다. 미세먼지 대비용 마스크를 준비하고 출근하는 것이 좋다.

김민성 한경닷컴 뉴스랩팀장 me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