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2017년 조사…논면적 전남·경북·경기순 많이 줄어

작년에 전국 논면적이 8년만에 최대폭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밭면적은 늘어났다.

26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7년 경지면적조사 결과'를 보면 작년 논과 밭을 합한전체 경지면적은 162만1천㏊로 1년 전보다 1.4%(2만3천㏊) 줄었다.

쌀이 남자 정부가 논 면적을 줄이는 정책을 펼친 영향이다.
작년 논면적 8년만에 최대폭 감소…밭면적은 늘어
논 면적은 86만5천㏊로 1년 전보다 3.4%(3만1천㏊) 감소했다.

감소폭은 2009년(-3.4%) 이후 8년만에 가장 컸다.

밭 면적은 75만6천㏊로 1.1%(8천㏊) 증가했다.

밭 면적이 증가세로 돌아선 것은 2015년 이후 2년만이다.

통계청 홍병석 농어업통계과장은 "쌀이 남아돌자 정부가 논을 줄여 밭으로 전환하는 쌀 생산조정제를 강화하면서 논은 감소한 반면, 밭은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면서 "올해는 보조금 지급 등을 통해 더 강력히 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작년 논면적 8년만에 최대폭 감소…밭면적은 늘어
시도별 경지면적을 보면 전남(29만4천㏊, 18.1%), 경북(26만6천㏊, 16.4%), 충남(21만3천㏊, 13.2%) 순으로 경지면적이 넓었다.

논 면적은 전남(17만8천㏊, 20.6%), 충남(14만9천㏊, 17.2%) 순으로 컸다.

밭 면적은 경북(14만4천㏊, 19.1%), 전남(11만6천㏊, 15.4%) 순으로 넓었다.

경지면적은 전남(4천232㏊), 경기(3천728㏊), 경북(2천796㏊) 에서 많이 줄었다.

이 가운데 논 면적은 전남(5천777ha), 경북(4천496ha), 경기(4천483ha) 순으로 많이 감소한 반면, 밭은 경북(1천700ha), 전남(1천545ha), 경남(1천492ha) 순으로 많이 증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