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은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할 스타트업 육성 거점인 ‘경기벤처창업지원센터(판교)’의 개소식을 진행하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고 30일 발표했다. 벤처창업지원센터는 미래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비해 스타트업 육성을 돕는 창업공간이다.

성남시 이매동 KT분당빌딩 1층에 자리를 잡은 판교 벤처센터는 신기술·지식집약형 선도기업을 만들 도내 예비·초기창업자들에게 비즈니스 공간은 물론 아이디어 발굴부터 시장개척까지 체계적으로 지원하는 역할을 맡았다.

도 관계자는 "판교TV 인근지역이 스타트업 입주 수요 대비 공공 창업 인프라가 부족한 현실을 감안해 청년 일자리 창출 등 창업 활성화를 위해 벤처센터를 조성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판교 벤처센터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걸맞은 특화분야 스타트업 발굴 및 글로벌 강소기업 육성을 목표로 안정적인 창업 및 비즈니스 활동을 펼칠 수 있는 1인, 4인 및 개방형 창업공간, 협업공간 등 인프라를 구축했다.

이곳에서는 입주기업들을 대상으로 비즈니스 모델 수립부터 비즈니스 액셀러레이팅, 투자, 글로벌 진출까지 성장단계별 지원프로그램을 제공한다.

또 기업의 다양한 기술·경영상 애로를 신속하게 해결할 수 있도록 창업·벤처, 자금(금융), 인사·노무, 마케팅·수출, 투자 등 분야별 전문가 1대 1 멘토링, 기업역량강화 교육, 브라운백미팅을 상시적으로 지원한다.

이외에도 ‘메이커 스페이스(Maker Space)’를 조성해 3D프린터, 플로터기, 작업공구 등을 활용해 시제품제작을 할 수 있으며, 제품 사진촬영을 위한 포토 스튜디오, 회의실, 휴게 및 네트워킹 공간을 무료로 지원 받을 수 있다.

입주 대상은 지식서비스(S/W, ICT, 문화·콘텐츠), 바이오, 제조업 등 미래 성장동력 분야의 예비창업자 및 창업 3년 이내 중소·벤처기업이다.

도는 기술성·사업성 등을 평가 후 입주를 결정해 최대 2년까지 입주 및 다양한 지원책을 제공한다. 개방형 창업공간의 경우, 예비창업자는 상시로 이용신청이 가능하다.

박태환 도 기업지원과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주도하기 위해서는 꿈과 열정을 가진 창업가들의 도전이 뒷받침돼야 한다”며 “우수한 청년들이 창업에 적극 참여하고, 벤처투자를 통해 성장하는 혁신 창업 시대 구현을 위해 경기도가 계속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경기벤처창업지원센터는 경기도가 지역 전략산업 육성과 창업생태계 조성의 전진기지 역할을 하기 위해 설립한 ‘벤처창업 허브’다.

도는 앞서 북부 8곳(고양, 의정부I·II, 양주, 구리, 남양주, 포천, 파주), 남부 7곳(성남, 부천, 안양, 평택, 김포, 안성, 의왕)등 15곳의 센터를 구축했다. 이번 판교센터까지 포함해 도내에는 총 16곳의 벤처창업지원센터가 운영 된다.

한편 개소식 행사에는 박태환 도 기업지원과장, 조광주 도의회 경제과학기술위원회 위원, 한의녕 도 경제과학진흥원장, 이범석 경기창업보육센터협의회장, 허인정 아르콘 대표, 김용균 온코씨앤디 대표 등 총 30여명이 참석했다. 의정부=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