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CJ오쇼핑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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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오쇼핑은 올해(12월14일 기준) TV홈쇼핑 판매 상품을 분석한 결과, 화장품 등 이미용품이 강세를 보였다고 19일 밝혔다.

올해 브랜드 'A.H.C'의 화장품이 71만7000세트가 팔려 1위를 차지했다. 화장품이 CJ오쇼핑 주문수량 1위에 오른 것은 2012년 이후 4년 만에 처음이다.

이와 함께 모발관리 브랜드인 차홍의 제품이 31만5000세트 팔려 5위를 차지했다. CNP 닥터레이 브랜드 제품은 주문수량이 25만3000세트로 10위를 기록했다.

또한 상위 10위에 오른 이미용품의 주문량은 전년 대비 2배 가량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제품력이 검증된 상품을 TV홈쇼핑을 통해 합리적인 가격과 구성으로 선보인 점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TV 홈쇼핑의 주력 분야인 패션 상품의 경우 상위 10개 중 6개를 차지해 강세를 보였다. 캐시미어, 천연가죽 등 고급 소재 상품을 상대적으로 저렴하게 선보인 브랜드들의 판매량이 많았다.

베라왕과 협업한 CJ오쇼핑의 PB(자체 브랜드)인 'VW베라왕'은 제품 26만6000세트가 판매됐다. 대표상품인 캐시미어 소재 홀가먼트 풀오버, 머플러 등을 9만9000~10만8000원에 선보여 인기를 끌었다.

브랜드 김나운 더 키친의 떡갈비 등 제품(39만세트)이 4위에 올라 2009년 이후 처음으로 식품이 상위 5위권에 진입했다. 이는 간편식(HMR) 시장의 성장, 소포장 패키지 구성으로 1인 가구의 구매 접근성이 크게 높아진 덕으로 풀이된다.

서성호 CJ오쇼핑 편성팀장은 "패션 상품으로 몰리던 기존의 TV홈쇼핑 히트상품 양상과 달리, 올해는 화장품이 1위를 차지하고, 식품이 상위권에 오르는 등 다양한 카테고리가 히트상품 반열에 올랐다"고 말했다.
자료=CJ오쇼핑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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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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