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자치부는 지방공기업 경영평가 결과를 토대로 부실 우려가 있어 특별한 대책이 필요한 지방공기업 7개사를 선정해 경영진단을 한다고 24일 밝혔다.

대상은 도봉구시설관리공단과 이천시시설관리공단, 춘천도시공사, 강릉관광개발공사, 예산군상수도, 영동군상수도, 진천군하수도 등이다.

이들 기관은 3년간 당기순손실 발생과 전년 대비 영업수입 감소, 인력·조직관리 비효율 등 사유로 선정됐다.

행자부는 민간 전문가로 구성된 경영진단반이 제출하는 개선방안을 토대로 사업구조 조정과 조직개편 등에 대한 경영개선 명령안을 마련한다.

11월 지방공기업정책위원회 심의를 거쳐 지자체장과 지방공기업 기관장에게 명령안을 시달할 예정이다.

지방공기업법에 따라 경영개선 명령을 받은 지자체와 지방공기업은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명령을 이행해야 한다.

행자부는 1999년부터 지난해까지 지방공기업 114개사에 경영개선을 명령해 공사·공단 7개사를 통합하고 경영개선 여지가 없는 4개 기관을 청산했으며, 인력 1천88명을 감축한 바 있다.

(서울연합뉴스) 김준억 기자 justdust@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