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강남점, 11일 정식 개장…"랜드마크 쇼핑센터"
[ 오정민 기자 ]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이 22개월에 걸친 증축·리뉴얼 공사를 마치고 오는 11일 정식 개장(그랜드 오픈)한다.

10일 신세계에 따르면 강남점은 지난 2월 증축 부분 개점에 이어 기존 백화점 부분의 리뉴얼 공사를 마무리짓고 오는 11일 2개의 전문관을 새로 선보인다.

우선 강남점은 7층에 골프전문관을 991㎡ 규모로 꾸며 총 100개 관련 브랜드 제품을 판매한다. 마크앤로나, J린드버그 등 젊은 골프브랜드와 PGA 스윙 분석 시스템, 골프존 시설을 갖춘 시타실 등 다양한 최신장비를 선보인다.

레저스포츠 전문관도 새로 꾸렸다. 최신 레저 라이프 스타일에 맞춰 기존에 없던 레저용품의 비중을 최대 30%까지 배치했다고 전했다. 또한 업계 최초의 캠프닉 전문 브랜드와 클래식 바이크 브랜드를 비롯해 아웃도어 브랜드들을 대거 투입했다는 설명이다.

강남점은 지난 2월 17개월에 걸친 증축 공사를 통해 영업면적을 3만1000㎡ 확장, 총 8만6500㎡ 규모로 늘리며 서울 최대 면적 백화점으로 재탄생했다. 이와 함께 3년 안에 매출 2조원을 달성한다는 청사진을 내놓으며 '업계 최단 기간 매출 2조 점포'를 목표로 제시했다.

또한 신세계는 강남점이 증축부 개점 이후 매출과 집객 모두 순항하고 있다고 전했다.

순차적 리뉴얼 공사로 지난 2월26일부터 7월 말까지 전체 매장면적의 20%를 운영하지 못했지만 해당 기간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8.6% 뛰었다는 설명이다. 구매고객수도 40% 늘어난 900만명에 달했다.

특히 업계 최초로 선보인 신발(매출 증가율 18.7%)·컨템퍼러리(84.0%)·생활(39.7%)·아동(47.7%) 등 4대 전문관이 전체 매출을 이끌고 있다고 전했다.

유신열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장은 "강남점이 지난 2월 증축매장 개점에 이어 기존 매장 리뉴얼까지 마치며 '대한민국 랜드마크 쇼핑센터'로 다시 태어났다"며 "완벽한 점포 규모가 갖춰진 만큼 세계적인 쇼핑센터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강남점은 오는 11일부터 15일까지 각층과 JW 메리어트호텔 서울의 그랜드볼룸에서 '해외 유명브랜드 대전'을 펼치고 정식 개장 축하행사를 진행한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