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여의도서 '총파업-총력투쟁'

민주노총은 20일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앞에서 1만명(경찰 추산 6천명)이 참가한 '총파업-총력투쟁' 집회를 열어 정부의 노동정책을 비판하고 비정규직 보호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민주노총은 "성과를 빌미로 노동자를 쉽게 해고하는 성과 퇴출제를 폐기하고 정부가 비정규직 보호를 위한 대책을 내놓아야 한다"면서 "헌법이 보장하는 노동 3권을 파괴하고 불법 노사개입을 서슴지 않고 있는 정부야말로 불법"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최저임금 일방 강행과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 배치 등 정부가 도를 넘은 폭정을 하고 있다"며 "절망스런 현실에 맞서 싸우기 위해 총파업을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한상균 위원장 징역 5년 선고는 공안탄압"이라며 "한상균 위원장을 석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산업은행에서 투쟁대회를 마치고 새누리당·더불어민주당 당사와 국회,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회관을 지나는 행진을 한다.

민주노총은 이날 서울 외에도 울산, 인천, 광주, 대구 등 전국 13개 지역에서 총 10만여명이 참여하는 총파업 투쟁대회를 동시다발적으로 열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최평천 기자 pc@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