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경제의 성장 둔화가 올해 2분기에도 계속된 것으로 보인다.

14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이 통신이 설문한 전문가들은 중국의 2분기 경제 성장률이 6.6%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2009년 1분기 이후 7년 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

하지만 지난해 하반기에 중국의 경착륙에 대한 공포가 시장을 엄습했던 것을 고려하면 완만한 감속이라고 통신은 전했다.

중국은 15일 오전 10시에 2분기 국내총생산(GDP)을 발표할 예정이다.

중국 정부는 올해 경제 성장률 목표를 6.5∼7%로 제시한 바 있다.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는 2분기 성장률이 1분기 수준인 6.7%에 근접할 것이라고 최근 시사했다.

블룸버그가 설문한 전문가들은 2분기에 산업생산과 소매는 최근 수준과 비슷하고 고정자산 투자는 둔화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중국은 디플레이션 압력이 완화되고 자본유출은 약해졌다.

하지만 정부의 부양책과 중앙은행의 완화정책으로 이미 막대한 부채가 더 불어나 장기적 리스크가 커지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김윤구 기자 kimy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