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산업 발전방향을 모색하는 '2016 국제탄소산업포럼'이 25일 경북 구미코에서 개막했다.

경북도가 사흘간 여는 포럼은 '미래산업의 쌀'로 불리는 신소재 탄소산업 도약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지난해에 이에 두 번째로 열렸다.

세계탄소학회 조직위원장을 지낸 후이 밍 쳉 중국과학원 교수는 '전기화학적 에너지저장용 나노탄소 연구개발 현황'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했다.

특별심포지엄에서는 큐이앙 창 중국 칭화대 교수 등 전문가 5명이 탄소소재 분야의 연구성과 및 동향에 대한 주제를 발표했다.

한국탄소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는 박호석 성균관대 교수 등 국내외 전문가 10명이 탄소소재 연구와 기술개발 동향을 발표한다.

탄소산업전에 참여한 탄소소재 생산기업 37개사는 탄소복합재료 상용화 수준을 선보인다.

관람객은 탄소체험존에서 탄소섬유 복합재료로 만든 자전거, 드론, 카약 등을 체험할 수 있다.

경북도는 2020년까지 구미 하이테크밸리에 66만1천㎡ 규모 융복합탄소산업단지를 조성하고 자동차부품업체가 모인 경산에 탄소성형기술지원센터를 구축해 구미∼경산∼포항을 잇는 탄소산업벨트를 완성할 계획이다.

이번 포럼에는 한국탄소학회 회원과 기업인 등 1천여명이 참석한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탄소산업이 미래 먹을거리 산업으로 꽃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글로벌 산·학·연·관 네트워크 확대, 중견·중소기업 지원시스템 구축으로 구미를 국내 탄소산업 메카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구미연합뉴스) 박순기 기자 parks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