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는 지난 13~14일 중국 선전에서 열린 인텔 개발자 회의(IDF)에서 2세대 3D(3차원) 낸드플래시 및 컨트롤러에 바탕을 둔 서버용 NVMe(Non-Volatile Memory express) SSD(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를 선보였다고 15일 밝혔다.

NVMe는 SSD 전용으로 개발된 데이터 전송 규격이다.

이번 회의에서 인텔은 데이터센터를 비롯한 서버 컴퓨팅의 중요성을 언급했으며 이에 SK하이닉스는 인텔의 서버용 브로드웰 프로세서와 호환이 가능한 1TB(테라바이트)급 SSD 첫 제품을 공개했다.

이 제품은 최근 고객 인증을 마치고 공급을 개시했다.

PCIe 3세대 4레인의 인터페이스를 지원해 초당 연속 읽기·쓰기 속도 1천800MB(메가바이트)·770MB에다 임의 읽기·쓰기 속도 16만IOPS(초당 입출력 동작)·3만IOPS를 각각 구현했다고 SK하이닉스는 설명했다.

연속 읽기 속도는 통상 1.5~2GB(기가바이트) 정도인 2시간 짜리 고화질 동영상을 1초에 읽어들일 수 있다는 의미다.

SK하이닉스 NAND상품기획실장 최수환 상무는 "개방형 클라우드 서버에 최적화한 제품으로 서버 고객의 시스템 성능 향상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옥철 기자 oakchu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