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 신형 모하비.사진=기아차 제공
기아자동차 신형 모하비.사진=기아차 제공
[ 안혜원 기자 ] 기아자동차의 신형 모하비가 출시 일주일 만에 5700여대 팔리며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김창식 기아차 부사장(국내영업본부장)은 23일 고양 엠블호텔에서 열린 뉴 모하비 미디어 시승회에서 "모하비가 23일까지 총 5700여대 판매를 달성했다"며 "정식 출시 이전 4개월 간 사전 계약은 4500대를 기록했으며, 출시 이후에는 하루 250대씩 팔리고 있다"고 밝혔다.

서보원 기아차 이사(국내마케팅실장)는 "계약자의 80% 이상이 40~50대 남성"이라며 "고급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선호하는 국내 중장년층 고객의 수요가 높았다"고 설명했다.

출시 이후 꾸준히 이어진 모하비의 인기도 설명했다. 서 이사는 "출시 이후 8년이 경과한 동안 판매 증가세를 보인 것은 자동차 시장에서 매우 이례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출시 이후 약 2년간 월 평균 판매량이 500여 대에 불과했는데, 입소문을 타면서 출시 3년 후부터 판매량이 늘어 지난해에는 월 평균 1050대가 팔렸다"고 밝혔다.

신형 모하비는 2008년 첫 출시 이후 8년 만에 바뀐 부분변경 모델이다. 기존 디자인을 개선하고 유럽의 강화된 배출가스 규제인 유로6를 충족하는 3.0L 디젤 엔진을 탑재했다. 특히 엔진에는 SCR(선택적 환원 촉매 시스템) 방식의 배기가스 저감장치를 장착해 친환경성을 높였다. 디젤 엔진은 후륜 8단 자동변속기와 조합을 이뤄 최고출력 260마력, 최대토크 57.1㎏·m의 성능을 낸다. 복합연비는 10.7㎞/L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