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그친 후 서울시내 하늘이 갠 것 처럼…새해에는 한국 경제에도 햇살이 드리워지길.
비가 그친 후 서울시내 하늘이 갠 것 처럼…새해에는 한국 경제에도 햇살이 드리워지길.
2016년 한국 주력산업에 대한 전망은 밝지 않다. 유럽의 장기 침체, 중국의 성장 둔화 등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홀로 호황을 누려온 미국이 지난해 말 금리 인상을 단행, 양적 완화로 버텨 온 세계 경제에 찬물을 끼얹었다. 이 때문에 세계 무역이 감소하고 특히 조선 해운 철강 등의 산업은 올해도 수요가 줄거나 정체될 가능성이 높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석유화학산업도 경기 침체에 따른 수요 감소로 유가가 폭락해 그 사정권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그나마 한국 경제를 지탱해온 전자·정보기술(IT) 산업은 중국에 쫓기고 있다. 지난 몇 년간 폭발적 성장을 이어 온 스마트폰은 시장 포화까지 겹쳐 스마트폰 자체뿐 아니라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부품에까지 영향을 주고 있다. 자동차산업은 지난해 미국이 이끌었지만 올해는 주춤할 것이란 예상이 지배적이다. 올해 몇 차례 금리를 인상하면 타격이 불가피하다는 관측이다. 전망이 밝은 산업을 찾기 힘든 게 현실이다.
[도약! 2016] 기업들 "안팎 모두 어렵지만…다시 한번 뛰어보자"
기업들은 진작부터 허리띠를 졸라매고 있다. 인력 및 조직 구조조정을 통해 몸집도 줄이고 있다. 2016년에도 글로벌 불황과 이에 따른 기업들의 구조조정이 지속될 것이란 게 산업계의 시각이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