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 1조달러 시대] LG하우시스, 해외비중 30%넘어…美 생산공장 가동
LG하우시스는 2009년 4월 LG화학에서 분할한 법인으로 건축 장식자재, 고기능 소재 부품 등을 생산하고 있다. 국내는 물론 세계 주요 거점에 생산과 판매, 연구·개발(R&D)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창호재, 인테리어 자재, 자동차용 소재 등 3개 사업 분야를 중심으로 글로벌 경영을 펼치고 있다.

이 회사는 울산과 청주 등에 국내 사업장을 확보한 데 이어 지난 2월엔 인도법인을 설립했다. 현재 중국, 미국, 유럽, 아시아 등 세계 각국에 1개의 통합법인, 1개의 생산법인, 5개의 판매법인, 6개 지사를 운영하고 있다. 이런 노력 덕택에 해외 사업 비중이 전체의 31%를 넘어선 글로벌 업체로 성장하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해외 시장 공략을 위해 최상의 품질 확보에 힘쓰고 있다. 해외시장에서 제품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는 인조대리석(아크릴계 인조대리석·엔지니어드 스톤), 자동차원단, 바닥재, 기능성 점착필름(PASS) 등의 성능 테스트를 통해 무결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현지 고객에게 특화된 제품을 개발하기 위해 사업 현지화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주요 전략지역인 중국 현지 건자재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지난 10월 톈진지역에 총 300억원을 투자, 3만3000㎡ 규모의 자동차원단 공장을 완공했다.

이곳에서 생산한 자동차원단은 GM, 폭스바겐, 닛산, 도요타, 현대·기아차 등 중국 진출 글로벌 자동차 메이커와 중국 현지 자동차업체에 공급할 계획이다. 자동차원단은 자동차 시트,도어,대시보드 등에 쓰이는 표면 내장재로 인테리어 고급화와 내부 안전성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며 시장 규모가 꾸준히 커지고 있다.

세계 최대 건축장식재 시장인 미국을 공략하기 위해 미국 조지아주 고든카운티에 엔지니어드스톤 브랜드인 ‘비아테라’ 생산공장도 본격 가동했다. 엔지니어드스톤은 천연 석영 계통의 재료를 사용해 천연 대리석과 비슷한 질감을 갖는 인조 대리석으로 긁힘이나 오염 등에 강하다.

엔지니어드스톤 미국 시장 규모는 4억달러 규모로 세계 시장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다. 이 회사는 물류센터 신규 운영,시장 다각화는 물론 로우스 등 현지 대형 유통점과 협업을 강화해 미국 전역에 적기 공급체제도 구축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주요 생산제품을 중심으로 품질혁신, 과감한 투자등을 통해 1등 전략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며 “국내는 물론 중국, 미국 등 해외영업 거점을 확보해 글로벌 시장 공략을 가속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동욱 기자 insigh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