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출시를 앞두고 있는 SM7 후속 모델에 벌써부터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르노삼성자동차는 오는 7월 중 미디어행사를 통해 풀 체인지 SM7 후속 모델을 공개하고 8월부터 판매할 예정이다. SM7은 2008년 부분 변경 모델이 나오기도 했지만 모델을 풀 체인지하기는 약 7년 만이다. SM7 후속 모델 출시로 올 여름 중대형차 시장은 신형 SM7,현대자동차의 그랜저G5,기아차의 K7,한국GM의 알페온 등 4파전이 예고되고 있다.

르노삼성은 이달 초 열린 서울모터쇼에서 'SM7 컨셉트 쇼카'를 공개됐다. 회사 관계자는 "여름에 출시할 신형 SM7은 컨셉트 쇼카와 사양이 비슷하게 나올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사이드미러가 조금 커지고 타이어 휠이 약간 작아지는 것 외에는 모두 똑같다고 보면 된다"고 했다. 모터쇼에 선보인 차량은 19인치 휠을 달았으나 17인치 휠이 탑재될 전망이다.

엔진과 변속기등 파워트레인과 디자인이 완전히 바뀐다. 길이는 5000㎜로 기존(4885㎜)보다 11㎝ 이상 길어졌다. 동급 최장이다. 폭(1930㎜)과 높이(1500㎜)도 소폭 커졌다. 엔진은 르노-닛산 얼라이언스의 직접분사(GDI)방식의 2500c~3500cc 엔진이 탑재될 것으로 알려졌다.

알레한드로 르노삼성 디자인 총괄은 "긴 프런트 후드와 짧은 트렁크가 아름답게 조화되고 사이드 뷰는 강력한 추진력이 느껴지도록 디자인됐다"고 말했다. 사이드 캐릭터 라인은 전면 헤드램프에서 시작돼 하나의 선처럼 자연스럽게 리어램프로 연결된다. 측면 윈도는 차량 높이의 3분의 1을,도어는 그 나머지 3분의 2를 차지하고 있어 안정된 옆모습을 연출한다. 후면부는 테일램프 사이로 이어지는 콤비네이션 램프를 통해 SM7을 한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디자인된 것이 특징이다.

회사 관계자는 "신형 SM7이 또 한번 돌풍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장진모 기자 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