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1월 순이익 204조원..감소폭 급감

중국 국유기업들의 실적이 경기회복세를 타고 호전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재정부는 20일 홈페이지에 올린 '2009년 전국 국유기업운행정황'을 통해 국유기업의 1~11월 매출액이 20조1천382억위안(3천464조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3.7%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중 중앙 국유기업의 매출액은 12조6천938억위안으로 5%, 지방 국유기업의 매출액은 7조4천444억위안으로 1.5% 각각 증가했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1조1천889억위안(204조5천억원)으로 1.9% 하락했으나 1~10월에 비해서는 감소폭이 8.7%포인트 축소됐다.

이중 중앙 국유기업의 순이익은 8천555억위안으로 1.1% 증가했으나 지방 국유기업의 순이익은 3천334억위안으로 8.9% 감소했다.

이에 따라 국유기업들의 1~11월 납부세액은 1조7천531억위안으로 작년 동기보다 9% 증가했다.

이중 중앙 국유기업의 납부세액은 1조3천329억위안으로 11.8%, 지방 국유기업의 납부세액은 4천202억위안으로 0.7% 많아졌다.

국유기업의 1~11월 원가비용은 18조9천647억위안으로 작년 동기보다 4.1% 늘었고 매출액이익률은 5.9%로 0.3%포인트 하락했다.

같은 기간 원가대비이익률은 6.3%로 0.4%포인트, 순자산이익률은 7.5%로 1.2%포인트 각각 축소됐다.

업종별로는 석유화학과 자동차, 부동산, 건축자재 등은 이익이 크게 증가했으나 전력, 철도운수는 적자가 지속됐다.

석유, 철강, 석탄, 유색금속 등은 이익 감소폭이 축소됐고 전자, 기계 등은 흑자로 반전됐다.

담배는 이익감소세가 가팔라졌다.

(상하이연합뉴스) 김대호 특파원 daeh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