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그룹 정보기술(IT) 계열사인 현대유엔아이는 자체 개발한 '지능형 항만자동화시스템'이 최근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제27차 아 · 태전자상거래이사회(AFACT) 총회에서 'e아시아 어워드 무역원활화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했다고 15일 발표했다.

이 회사는 지난해 국토해양부의 U-Port(유비쿼터스 항만물류정보시스템) 주관사업자로 선정돼 부산항 4개 터미널에 지능형 항만시스템을 구축,운영해왔다. 전자태그(RFID),위성항법장치(GPS),유비쿼터스센서네트워크(USN) 등을 이용한 '이동하역장비(야드 트랙터) 실시간 추적 기술'을 도입,항만의 컨테이너 하역 시간과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인 것을 평가받아 이번에 상을 받았다.

지능형 항만시스템 도입으로 컨테이너 시간당 하역량을 16.5% 늘렸고, 선박 및 하역장비 유류 소모량도 연간 17만2000여t 절감할 수 있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김태훈 기자 taeh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