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 산하의 '달 탐사에 관한 간담회'가 2020년까지 달에 기지를 건설하는 목표를 제시했다고 요미우리(讀賣)신문이 10일 전했다.

신문에 따르면 간담회 좌장인 시라이 가쓰히코(白井克彦) 와세다대 총장은 9일 열린 회의에서 "2020년까지 달의 남극에 로봇용 무인기지를 건설, 2025년을 목표로 달 뒤쪽의 돌을 지구로 가져오도록 한다"는 좌장안을 제시했다.

내각부는 이 계획 달성을 위해서는 총 4천억엔(약 5조3천억원) 가량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간담회는 이런 좌장안을 중심으로 논의를 벌여 내년 6월께 정부 우주개발전략본부에 보고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좌장안은 우선 2015년께 자적인 탐사기를 달 표면에 착륙시키고 2020년까지 달 남극에 무인기지를 건설하는 일정표를 제시했다.

이와 함께 좌장안은 이 무인기지를 통해 로봇에 전력을 보급하도록 한 뒤 2025년까지는 달 뒤쪽에서 돌을 수집, 지구로 가져와서 과학 연구 및 자원으로 이용하는 방안을 담고 있다.

(도쿄연합뉴스) 최이락 특파원 choina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