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전선이 26일 조기상환 청구권이 행사된 해외 전환사채(CB)와 신주인수권부사채(BW) 3770억원을 상환했다. 이에 따라 올 연말까지 진행하기로 한 재무구조 개선작업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대한전선은 투자자금 조달을 위해 2007년 11월 총 4777억원에 달하는 전환사채와 신주인수권부사채를 발행했다. 하지만 세계 경기침체로 자금 상환압박이 거세지면서 재무구조 개선작업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회사 관계자는 "전환사채 등을 조기 상환함에 따라 자금문제에 대한 우려와 부담을 해소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현예 기자 yea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