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열티 국제수지가 사상 최대의 적자를 기록했다.

8일 한국은행 국제수지 통계에 따르면 지난 3분기의 `특허권 등 사용료' 수지의 적자액은 13억1천820만 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의 9억3천850만 달러보다 40.5% 늘어났다.

이 금액에 3분기의 평균환율인 달러당 1천239원을 적용하면 1조6천억원으로 계산된다.

`특허권 등 사용료'는 특허기술, 상표, 지적재산권 등 사용에 지급하는 로열티를 말한다.

3분기의 적자액은 관련 통계가 나오기 시작한 1980년 이후 최고치다.

로열티 적자액은 작년 4분기 3억1천190만 달러, 올해 1분기 7억9천500만 달러, 2분기 4억2천260만 달러에 머물다 3분기에 큰 폭으로 증가했다.

로열티 적자액이 많이 늘어난 것은 대외 지급액이 급증했기 때문이다.

로열티 대외 지급액은 지난 3분기에 19억630만 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의 15억2천50만 달러보다 25.4% 늘었다.

이 지급액을 원화로 환산하면 2조4천억원에 이른다.

3분기 기준으로 대외지급액은 ▲2002년 8억2천520만 달러 ▲2003년 10억1천880만 달러 ▲2004년 12억6천630만 달러 ▲2005년 11억8천680만 달러 ▲2006년 12억1천670만 달러 ▲2007년 16억2천920만 달러 등이었다.

올해 3분기의 지급액은 2002년의 2.3배에 이르는 규모다.

반면, 로열티 수입액은 지난 3분기에 5억8천810만로 작년 같은 기간의 5억8천200만 달러보다 1.0% 늘어나는데 머물렀다.

로열티 수입액은 3분기 기준으로 ▲2004년 4억8천510만 달러 ▲2005년 4억540만 달러 ▲2006년 4억9천50만 달러 ▲2007년 3억5천200만 달러 등이었다.

(서울연합뉴스) 윤근영 기자 keunyou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