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대우 회생계획안을 두고 산업은행과의 협의를 위해 한국을 찾은 프리츠 헨더슨 제너럴모터스(GM) 최고경영자(CEO)가 "GM의 '시보레' 브랜드가 한국 내 출시돼도 GM대우 브랜드는 그대로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헨더슨 GM CEO, 닉 라일리 GM 해외사업부문 사장 등 고위 임원진은 15일 부평 GM대우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

헨더슨 CEO는 이달 초 일부 언론의 '시보레 브랜드 국내 진출' 보도와 관련, "시보레 차량을 한국에서 판매한다고 해서 GM대우 브랜드를 없애는 것은 아니다"라며 "두 브랜드는 공존해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GM대우는 지난해부터 시보레 등 GM브랜드의 국내 수입 방안을 검토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헨더슨은 시보레 브랜드의 한국시장 출시와 관련된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다. 다만 전기모터를 동력으로 삼는 전기차 "'시보레 볼트'를 2011년말쯤 한국에 출시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부평=한경닷컴 이진석 기자 gen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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