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알화 환율 소폭하락 마감..주간 2.36%↓

브라질 상파울루 증시의 보베스파(Bovespa) 지수가 이번 주 5% 가까이 오르는 활황세로 주간거래를 마무리했다
9일 보베스파 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0.49% 오른 64,071포인트로 거래를 마치며 또다시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날 지수는 지난해 6월 말 이후 15개월여만에 가장 높은 것이다.

보베스파 지수는 이날 개장 직후 잠깐 떨어진 것을 제외하고 하루종일 상승리듬을 놓치지 않았다.

이번 주는 지난 7일 하루를 제외하고 날마다 상승세를 거듭한 끝에 결국 64,000포인트 벽을 돌파했다.

보베스파 지수는 이번 주에만 4.74% 올랐으며, 이달은 4.15%, 올해 전체적으로는 70.63%의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한편 미국 달러화에 대한 브라질 헤알화의 환율은 이날 0.06% 떨어진 달러당 1.737헤알에 마감됐다.

이날 환율은 올해 연중 최저치이자 지난해 9월 8일 기록한 달러당 1.735헤알 이후 13개월만에 가장 낮은 것이다.

헤알화 환율은 이번 주에만 2.36% 떨어졌으며, 올해 전체로는 25.55% 하락(가치상승)했다.

브라질 중앙은행의 달러화 매입이 이어지면서 외환보유액은 전날 현재 2천315억8천900만달러로 늘어 또다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외환보유액은 스페인계 은행 산탄데르가 브라질은 물론 전 세계적으로도 사상 최대액인 141억헤알(약 81억달러)의 기업공개(IPO)를 실시한 데 힘입어 7~8일 이틀간 50억달러 이상 증가했다.

브라질 중앙은행은 외환보유액을 올해 안에 2천500억달러, 내년 말까지는 3천억달러로 늘린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으며, 현재 추세로 보아 어렵지 않게 목표가 달성될 것으로 보인다.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fidelis21c@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