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디트스위스(CS)는 원화 가치가 해외 자금 유입 등으로 내년 말까지 17% 절상될 것으로 전망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7일 보도했다.

조지프 라우 CS 홍콩지사 이코노미스트는 이날 보고서에서 "원화의 펀더멘털이 강화되고 있다"며 "원 · 달러 환율이 단기적으로는 1050원까지 내리고 내년에는1000원 이하로 떨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원 · 달러 환율은 사흘 만에 반등했다. 이날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20전 오른 1170원50전으로 장을 마쳤다.

환율은 전날보다 3원30전 내린 1167원으로 장을 시작한 뒤 1166원50전까지 하락했으나 상승세를 타면서 1173원40전까지 고점을 높였다. 이후 상승폭을 일부 반납하며 1170원 선에서 마감했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뉴욕증시 상승과 역외 환율 하락으로 원 · 달러 환율이 하락 압력을 받았으나 외환당국 개입 경계감 등으로 낙폭을 확대하지는 못한 것으로 분석했다.

유승호 기자 nyus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