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외환시장 전문가들은 엔.달러 환율의 연내 고점을 달러당 87엔 안팎으로 예측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하토야마 유키오(鳩山由紀夫) 정부의 내수부양책에 따른 엔화 강세 용인으로 당분간 엔고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노무라증권은 이달 초 금융기관을 제외한 주요 400개 업체의 올해 경상이익 전망치를 달러당 평균 93.70엔의 환율을 전제로 지난해 대비 9.5%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따라서 엔화 강세가 지금처럼 지속될 경우 기업 이익 전망치의 수정이 불가피해졌다.

엔화가 1엔 강세를 보일 경우 경상이익은 1.6%포인트 정도 낮아지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메릴린치 증권의 후지이 토모코(藤井知子) 애널리스트는 10월과 11월의 엔화 값 고점을 87.50엔, 저점은 95엔으로 전망했다.

미쓰비스도쿄UFJ은행은 10∼12월 사이 엔화 가치의 고점을 85엔, 저점은 93엔으로 내다봤다.

바클레이즈 은행은 같은 기간 엔.달러 환율이 87엔에서 98엔 사이를 오갈 것으로 예측했다.

(도쿄연합뉴스) 김종현 특파원 kimj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