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의류 유통업체인 퍼스트리테일링이 캐주얼의류 '유니클로'의 판매점을 2020년까지 4천개로 늘리기로 했다.

퍼스트리테일링은 공격적인 확장 경영을 통해 2020년까지 매출을 현재의 6천800억엔에서 5조엔으로, 점포수를 현재의 846개에서 4천개로 늘리기로 했다고 3일 일본 현지언론이 보도했다.

이를 위해 퍼스트리테일링은 중국내 점포를 연 100개 정도씩 늘리는 등 한국과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는 물론 미국과 유럽 등지에 점포를 확대하기로 했다.

퍼스트리테일링은 일본 내에서의 경쟁에 한계가 있다는 판단아래 2020년까지 해외 매출 규모를 현재의 80배 이상인 3조∼4조엔 늘리기로 했다.

하지만 퍼스트리테일링의 이같은 경영 목표에 대해 세계적 경기불황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실현이 어려운 과도한 욕심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현재 세계적인 캐주얼의류업체인 갭, 자라, H&M 등은 연간 매출이 1조3천억∼1조4천억엔 정도다.

(도쿄연합뉴스) 김종현 특파원 kimj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