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 쌍용자동차가 이르면 이번 주 중으로 산업은행으로부터 퇴직금과 위로금 명목의 구조조정 비용으로 1300억원을 지원받게 됐다.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12일 쌍용차에 1300억원의 구조조정 비용을 이번주내로 지원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쌍용차 박영태 관리인도 이날 구조조정 비용 지원에 대해 법원의 허가를 받았다.

이번에 지원되는 자금은 구조조정에만 사용하게 된다.회사의 운영경비 등으로 전용할 수 없다.

산업은행은 1300억원을 지원하는 조건으로 쌍용차 창원공장에 대해 근저당권을 설정,우선 변제권을 인정받기로 했다.법원도 이번 지원이 원활한 구조조정을 통해 회사의 회생가치를 높이는데 있다고 판단해 공익담보권 설정에 동의했다.

산은은 그러나 쌍용차가 요청한 1500억원의 신차(프로젝트명 C200) 개발 지원자금은 현 시점에서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한편 쌍용차는 지난 11일부터 각 생산공장의 가동을 순차적으로 재개하며 13일 정상 조업을 시작할 전망이다.

이심기 기자 s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