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정관리 중인 신성건설 매각이 무산됐다. 신성건설 매각 주관사인 삼일회계법인 관계자는 4일 "매각 협상이 최종 결렬됐다"며 "인수 · 합병(M&A) 우선협상대상자인 대림디엔아이 측이 낸 인수보증금도 돌려준 상태"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이준용 대림그룹 회장(71)의 이복동생인 이부용 전 대림산업 부회장(65)이 차남이 대주주로 있는 대림디엔아이를 통해 건설업에 진출하려는 시도가 깨지게 됐다.

대림디엔아이 측은 공익채권 710억원을 포함해 총 인수가액으로 1290억원을 제시했다.

채권단은 채권을 뺀 순수인수가액으로 1672억원을 요구해 총2400여억원을 인수가액으로 제시하면서 본계약 체결이 이뤄지지 않았다.

노경목 기자 autonom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