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현지시간) 국제유가는 유종별로 혼조세를 보였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8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48센트(0.8%) 오른 배럴당 62.0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WTI는 장중에는 배럴당 62.17달러까지 올라 1주일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반면 런던 ICE 선물시장에서 8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는 34센트(0.5%) 내린 배럴당 62.75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WTI는 미 20위권 은행인 CIT그룹이 미 정부가 구제를 하지 않아 파산보호 신청을 할 수 있다는 우려 등으로 하락세를 보이다 뉴욕 증시가 상승하고 비관론자인 뉴욕대의 누리엘 루비니 교수가 경기침체가 올해 말에 끝날 것이라고 말한 영향 등으로 상승했다.

루비니 교수는 이날 뉴욕에서 열린 한 회의에서 미국의 경기침체가 올해말에 종료될 것이라면서 최악의 위기 상황은 지났지만 경기회복을 위해서는 추가 부양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날 미 노동부가 밝힌 미국의 신규 실업자수는 3주 연속으로 큰 폭의 감소세를 나타냈다.

미국의 지난주(7월6∼11일) 신규 실업수당 신청자수가 한주전보다 4만7천명이 줄어든 52만2천명으로 집계돼 시장조사 전문기관인 브리핑닷컴이 예상했던 55만3천명을 훨씬 밑돌았다.

지난주 신규 실업자수는 올해 1월 첫주의 48만8천명 이후 6개월만에 최저 수준이다.

한편 8월 인도분 금값은 이날 4달러 내린 온스당 935.40달러에 거래됐다.

(뉴욕연합뉴스) 김현준 특파원 ju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