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1,410 돌파, 닛케이 10,000 육박

아시아증시가 경기회복 기대감 속에 동반 강세를 보였다.

코스피지수가 3% 이상 급등하며 단숨에 1,410선으로 올라섰고 일본 닛케이지수는 10,000선에 육박하는 등 아시아 주요 증시가 1% 이상 상승했다.

10일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28.36포인트(1.02%) 오른 2,816.25, 선전종합지수는 11.44포인트(1.24%) 상승한 932.13으로 각각 거래를 마쳤다.

상하이지수는 작년 8월1일 이후 처음 종가기준으로 2,800선을 넘었다.

닛케이주가지수는 204.67 포인트(2.09%) 상승한 9,991.49로 이틀 연속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코스피지수는 7.77포인트(0.57%) 오른 1,379.61로 출발, 계속 상승폭을 키운 끝에 43.04포인트(3.14%) 상승한 1,414.88로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2.40포인트(0.46%) 오른 520.36을 기록해 하루 만에 반등했다.

홍콩H지수는 3시8분 현재(이하 현지시간) 492.14포인트(4.69%) 급등한 10,996.46을 나타내고 있다.

싱가포르지수는 오후 2시49분 현재 38.38포인트(1.63%) 뛴 2,388.25을 기록 중이다.

이날 아시아 증시는 국제유가가 배럴당 70달러를 돌파하고 미국 증시가 혼조세를 보인 영향으로 강보합세로 출발했으나 시간이 갈수록 매수세가 살아났다.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고 아시아 주요 증시 상승세가 상호 긍정적으로 작용하며 상승폭을 확대했다.

중국 물가지수가 4개월째 하락세를 보이고 일본의 지난 5월 생산자물가지수가 22년만의 최대폭으로 하락하는 등 부정적인 경제지표들이 발표됐으나 장세에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일본은 민간설비투자의 선행지표인 4월 기계수주도 전달 대비 5.4% 감소했다.

전문가들은 아시아 각국 증시들이 그동안 상승세를 제한해왔던 주요 저항선을 돌파하고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가 높아 앞으로도 긍정적인 흐름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상하이연합뉴스) 김대호 특파원 daeh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