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금리 등으로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자금이 수시입출식예금 등에 몰리면서 단기 자금 증가율이 6년7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그러나 은행들이 대출을 자제하면서 경상수지 흑자에 따른 통화공급 확대에도 시중의 광의통화(M2) 증가율은 11개월째 둔화됐다.

한국은행은 10일 협의의 통화인 M1(평잔 기준)이 지난 4월 작년 동기보다 17.4% 급증하면서 2002년 9월의 18.0% 이후 6년7개월 만에 최고 증가율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M1은 은행 요구불예금과 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 현금 등 단기 자금으로 구성된다.

M1에 머니마켓펀드(MMF),2년 미만 정기예금 · 적금,양도성예금증서(CD),환매조건부채권(RP),수익증권 등을 추가한 광의통화인 M2 증가율은 11개월째 둔화했다.

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