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멜라민 파동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중국 유제품 판매가 올해들어 증가세로 전환했다.

관영 신화통신의 10일 보도에 따르면 중국 국가통계국은 올해 1분기 중국 국유기업과 연매출 500만위안 이상 비국유기업의 유제품 생산총액은 354억2천만위안(약 6조5천527억원)으로 작년 동기에 비해 5.53% 증가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유제품의 생산량은 432만9천t으로 3.28%증가했다.

이 중 액체우유의 생산량은 370만t으로 3.08%, 분유 생산량은 21만1천t으로 21% 각각 증가했다.

숭쿤강(宋昆岡) 중국유제품공업협회 이사장은 작년 유제품업계가 멜라민 파동과 경기침체의 영향으로 판매량이 급락, 업체들이 어려움에 처했으나 올해들어 플러스 성장세로 반전했으며 하반기 성장세가 더 빨라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작년 중국 유제품 생산량은 전년에 비해 0.5% 줄었으며 이 중 액체우유 생산량은 3.63% 감소했다.

특히 작년 중국 전체 성(省) 중 15개 성의 생산량이 마이너스를 기록했으며 유제품 주산지인 화북 5개성도 모두 마이너스 성장을 했다.

중국 정부는 유제품에 대한 불신을 없애기 위해 제도를 정비하고 우유 수집과 가공기업에 대한 감시를 철저히 하는 등 품질관리를 강화하고 있다.

(상하이연합뉴스) 김대호 특파원 daeho@yna.co.kr